독일서 가장 신뢰받는 집단은 경찰, 정당은 바닥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인들이 가장 많은 신뢰를 보내는 집단은 경찰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정당정치가 고도로 발달한 국가이지만 정작 정당이 받는 신뢰는 최저 수준이었다.
대중지 빌트는 시장조사업체 GfK가 최근 내놓은 '세계 신뢰 보고서(Global Trust Report) 2017'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 25개국, 2만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반영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인 응답자의 가장 많은 85%는 경찰을 신뢰하는 집단으로 꼽았다.
이어 사법기관·법원이 67%로 2위를 차지했고, 행정부·관청이 65%로 3위를 점했다.
연방군과 비정부기구(NGO)가 각각 64%로 뒤를 이었고, 유로화가 58% 신뢰를 얻어 6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언론(45%), 교회(40%), 연방정부(38%), 인터넷(35%), 대기업그룹(30%), 정당(18%) 등의 신뢰 수준을 보였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 통계를 보면 독일의 이런 신뢰집단 서열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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