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대전 인동장터서 '3·16 만세운동' 재연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919년 일제의 폭력적인 억압과 수탈에 항거하며 대전 인동장터에서 펼쳐졌던 '3·16 독립만세운동'이 98년이 지난 16일 재연됐다.
이날 오후 동구 인동 일대에서는 광복단체 회원, 주민, 학생, 동구청 공무원 등 1천500여명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인창교를 출발해 인동 쌀 시장으로 도는 퍼레이드를 펼치며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했다.
이어 만세로 광장에 모여 태권무 공연, 3·1절 노래합창,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독립군가 합창, '인동의 메아리' 공연 등을 했다.
독립운동 사진 전시, 붓글씨로 인생 좌우명 쓰기, 페이스 페인팅, 감옥·고문 체험 등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대전지역 민족 독립운동 효시로 알려진 가두행진이다. 재연 행사는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우리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알고 찾아내는 노력을 펼쳐야 후손에게 정확한 역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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