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본부 '자체 양성' 첫 기장 조종사 배출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평택, 태안, 보령 등 서해를 관할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교육을 통한 기장이 배출됐다.
중부해경본부는 고정익항공대 소속 이교민(37) 경감을 부기장에서 기장 조종사로 승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경감은 해경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한 '자체 양성' 조종사 1기로 지난 2년간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았다.
3년 넘게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식별하는 고정익항공기(소형 비행기·CN-235)의 부기장도 맡았다.
이 경감은 최근 6개월간 혹독한 비행 훈련과 까다로운 자격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앞으로 해상 감시나 유사시 인명구조에 투입된다.
해경은 기장급 조종사가 민간항공사로 이직해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직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고정익항공기를 조종하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2011년 4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해양경찰관 18명이 조종사 양성과정을 수료했거나 받고 있다.
해경 전체에서는 지난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김기연 경감이 처음 기장으로 승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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