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자라는 '김밥용 김' 신품종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자라는 속도가 빨라 생산성이 높은 김 품종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 센터에서 기존 국산 품종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김 신품종 '수과원109호', '수과원110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품종보호권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한 자에게 그 권리를 보장해주는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로, 육성자에게 배타적인 상업적 독점권이 부여된다.
김 신품종은 잎 부분(엽체)이 얇고 부드러워 김밥용 김과 도시락용 김으로 가공되는 '방사무늬 김'의 일종으로, 특징이 유사한 기존 품종(수과원104호)보다 생장 속도가 1.2배 빨라 양식어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양식김 주산지인 3개 해역(신안, 진도, 서천)에서 재배심사 및 현장적용시험을 거쳐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해수부는 빠르면 오는 2018년부터 신품종을 현장에 보급하여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성대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수산물 수출 효자품목인 김 생산을 더욱 확대하고, 우리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생산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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