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보안요원이 여직원 기숙사서 속옷 훔쳐

입력 2017-03-16 09:27
공기업 보안요원이 여직원 기숙사서 속옷 훔쳐

(나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공기업 보안요원이 여자 옷을 입고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여직원들의 기숙사에 몰래 들어 가 속옷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공기업 보안요원 A(28)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여직원 기숙사에 수차례 들어 가 피해자 10여명의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직원들이 기숙사를 비우는 금∼토요일 밤에 여자 옷을 입고 변장하고 자신이 갖고 있던 마스터키로 출입문을 열어 기숙사에 침입했다.

그는 훔친 속옷 대부분을 자신의 사물함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은 옷장이 자주 흐트러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여직원들의 신고로 발각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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