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 시즌 미국 첫 대회서 노장 웹과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박성현(24)이 '영원한 현역' 카리 웹(호주·43)과 맞대결을 펼친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조직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박성현이 웹, 주부골퍼 크리스티 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LPGA 투어 '여왕'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웹은 경쟁자들이 모두 은퇴한 올해에도 현역에서 뛰고 있다.
1974년생인 웹은 마흔 살이던 2014년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1번째 우승이었다.
2015년과 작년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상위권 입상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5위 이내 입상이 세 번이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슈퍼루키로 꼽히는 박성현을 LPGA에서 가장 노련한 선수로 꼽히는 웹과 같은 조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오전 8시6분 10번홀에서 1라운드 티오프에 나선다.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김세영(24)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세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27언더파를 쳐 LPGA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를 적어내기도 했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제패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린 박인비(29)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유소연(27)과 같은 조다.
전인지(23)는 시즌 2승을 노리는 양희영(28),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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