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6경기 연속 안타…타율 0.400(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6경기로 늘었다.
박병호는 제이슨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와 호르헤 폴랑코의 볼넷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은 뒤 조 마우어의 좌익수 2루타 때 홈에 도달해 득점도 추가했다. 올해 시범경기 7번째 득점이다.
하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병호는 4회 다시 리크와 맞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우완 마이크 마이어스의 구위에 눌려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7회말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9에서 0.400(25타수 10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박병호의 현재 신분은 마이너리거다. 지난해 메이저리거로 첫 시범경기를 치르고, 개막 로스터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나 타율 0.191로 부진한 탓에 올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시범경기에 10경기 이상 나선 미네소타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빅리그 재입성의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
이날 미네소타는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트리며 8-0 완승을 거뒀다.
1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조 마우어는 양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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