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지역 지원사업은…경전철·민군종합병원 '가능'
정부 성주·김천 최대 숙원사업에 긍정 검토
(안동·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원사업으로 경전철 건설, 민·군종합병원 건립 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행정자치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사드배치에 따른 지원사업으로 성주군에 대구 달성군 하빈면(문양)∼성주군 경전철 건설, 대구 달성군 다사면∼성주군 국도 30호선 확장, 제3 하나원 유치 등을 수용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성주군 건의사항 9건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크고 숙원인 경전철 건설은 5천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또 김천시 지원사업으로는 혁신도시내 민·군종합병원 건립, 농소면·남면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천시 건의사항 13건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큰 민·군종합병원 건설비용은 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사드부지 성주골프장∼김천 혁신도시 직선거리는 7㎞인 데다 사드 레이더가 혁신도시 쪽을 향해 혁신도시 주민 불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성주군이 건의한 국방과학연구소(대전) 이전,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에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시가 건의한 사드 관련 군부대 유치,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행정자치부는 성주군·김천시 현안 해결에 특별교부세 20억원씩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특별교부세는 성주군 초전면 통행교량 설치사업과 김천시 도로 확장·포장사업 3건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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