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예방 총력' 광주시, 26개 유관기관과 협업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봄철 산불 발생 위험시기를 맞아 광주시와 26개 유관기관이 산불예방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광주시 등은 오는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들 기관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연다.
자치구와 소방관서, 농업기술센터 등 산불 관련 부서와 군부대, 시 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기상청,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참석해 산불방지 중점 대책을 논의한다.
3~4월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농촌에서는 영농 준비시기와 맞물려 산과 가까운 논과 밭에서 폐기물 소각이나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이 잦은 시기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소각행위 특별단속을 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최고 5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산불취약지역으로 지정한 72곳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01명을 집중해 배치하기로 했다.
마을 단위로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을 하고 산불감시 무인감시카메라를 8곳에서 운영한다.
신속한 공중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와 산림청 산림항공헬기(영암 4대)도 대기하도록 했다.
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15일 "최근 10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산불 57건 중 38건이 3~4월에 발생했다"며 "주요 등산로 입구와 취약지역에서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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