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해운대 교통지옥 유발…뉴스테이 안된다"

입력 2017-03-15 16:33
시민단체 "해운대 교통지옥 유발…뉴스테이 안된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우동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연합회는 해운대를 교통지옥으로 만드는 우1동 뉴스테이 사업을 반대한다고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지금도 좌동 주민들은 주말이면 기장 롯데몰과 벡스코 등으로 차가 막혀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실정에서 또다시 좌동 바로 옆에 뉴스테이 사업과 버스 중앙차선제 공사를 하면 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지옥에 갇혀 살게 된다"고 주장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지방의원들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뉴스테이사업을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유점자 해운대구 의원이 15일 낮 부산시청 앞에서 뉴스테이 사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주민과 시민단체 대표, 지방의원 등이 24일까지 시위를 이어간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부산시가 오는 24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해운대구 우동을 비롯해 13개 뉴스테이 사업지구를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대규모 녹지 파괴를 초래하고 주택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하는 뉴스테이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운대 우동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대원플러스건설 측은 "우동 뉴스테이 추진지구는 무연고 공동묘지와 불법건축물 등이 장기간 방치되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라며 "해운대구는 월세가 높은 편이어서 중산층의 전·월세 안정화를 위해 뉴스테이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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