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정보 확인 안된 스프레이형 제품 '퇴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독성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스프레이형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는 자체조사를 벌여 독성정보조차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은 물질이 사용된 스프레이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제품 회수나 판매금지 등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작년 6월부터 6개월간 위해 우려 제품 1만8천340개를 전수 조사해 스프레이형 방향제나 탈취제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439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함유된 독성물질 정보를 90%가량 모르면서도 방관하고 있다"면서 "독성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원료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해성 정보가 충분히 확인된 후에 안전기준과 용도에 따라 사용하도록 하는 게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연합은 독성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스프레이형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할 것과 함께 생활화학제품 전 성분과 함량을 등록· 안전성 평가 절차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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