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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 항모강습단장 "북한의 위협 억제하러 한국에 입항"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5일 오전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이끄는 제임스 킬비 해군 소장은 북한 도발의 억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제임스 킬비 소장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핵추진 항공모함 킬빈슨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는 북한이 한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입항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 해군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한국 해군과 함께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작전사령부 최성목 해양작전본부장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지금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켜 전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해군사령부 브래드 쿠퍼 제독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는 독수리 훈련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는 이번 훈련과 관련이 없으며 한국과 미국 정부의 합의하에 한국에 배치될 것"이라며 "사드는 방어적 목표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는 이날 오전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은 이달 20일 부산항을 출항해 동해와 남해에서 예정된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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