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해고된 전임자 복직" 촉구

입력 2017-03-15 11:20
수정 2017-03-15 11:26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해고된 전임자 복직" 촉구

1박2일 동안 기자회견·촛불집회·행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해고된 노조 전임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1박 2일 노숙 농성에 나섰다.

전교조는 15일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라"며 "작년 전임자 중 직권면직된 교사 33명을 복직시키고 올해 신규 전임자 37명의 전임 신청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전교조를 2대 척결 대상으로 규정하고 탄압을 지휘했고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업무일지가 청와대가 법외노조화와 집회 사찰, 활동가 고발 등을 기획했음을 증언하고 있다"며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전교조 법외노조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1박2일 행동'에 들어가 이날 오후 3시에는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대법에 계류된 법외노조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판결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전교조는 이후 다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오후 7시에 촛불 문화제를 열고 노숙 농성을 한 뒤, 이튿날 정부서울청사를 출발해 충정로와 공덕을 거쳐 국회까지 행진한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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