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지영의 성경공책·야단법석 2

입력 2017-03-15 10:12
[신간] 공지영의 성경공책·야단법석 2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공지영의 성경공책 = 공지영 엮음.

천주교 신자인 소설가 공지영(마리아)이 자신이 아끼는 성경 구절과 그에 관한 솔직한 단상을 기록한 '공지영의 성경공책 : 오직 사랑이신 바보 하느님'이 출간됐다.

저자는 삶의 고비마다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신앙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구약 이사야 54장 9∼10절을 소개하며 "아이들에게 성경 전체를 통틀어 한 구절만 뽑아 액자를 만들라고 한다면 내게는 단연 이 구절"이라고 말한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해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읽으며 저자는 "수많이 흔들리고 밀려나던 날들에 나는 이 말씀을 붙들고 살았다. 나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 바짓가랑이를 꼭 붙든 채로"라고 고백한다.

저자가 꼽은 33개의 성경 구절과 이에 대한 진솔한 감상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휴먼앤북스. 172쪽. 1만2천원.



▲ 야단법석 2 = 법륜 지음.

'야단법석 2 : 지금, 여기서 행복하라'는 평화운동가이자 '행복 멘토'로 유명한 법륜 스님이 2015년 한 해 동안 펼친 대중강연 내용을 선별해 묶어낸 책이다.

법륜 스님은 그동안 1천 회가 넘는 대중강연을 펼치며 즉문즉설(則問則說)로 갖가지 인생 고민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왔다.

이 책에는 가정과 직장 생활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갖가지 스트레스와 고민에 대한 솔직한 토로와 이에 대해 스님이 제시하는 해법이 담겼다.

스님은 의문이 생기는 대로 묻고, 괴로움을 털어놓는 즉문즉설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거나,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며 즉문즉설의 힘을 강조한다.

이어 "깨달음이라는 것은 선사들의 말씀이나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있다"며 "내 삶 터가 그대로 수행도량이고 우리들에게 순간순간 일어나는 시비분별이 수행 과제이며, 그 과제가 풀리는 순간 그것이 행복임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정토출판. 384쪽. 1만6천원.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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