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 총장 취임…'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 제시

입력 2017-03-15 09:36
수정 2017-03-15 15:03
신성철 KAIST 총장 취임…'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 제시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혁신 추진"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 총장으로 선임된 신성철(65) 총장이 15일 취임했다.

KAIST는 이날 오전 교내 대강당에서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엘리자베트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이상민 국회의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김명자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장무 이사장 등 내외빈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총장 취임식을 했다.

신 총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World-Leading University)을 KAIST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KAIST는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가치, 기술적 가치, 경제적 가치창출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며 인류 문명사회 구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측면에서 세계와 역사에 기여하는 지식창조형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의 허브로, 연구 측면에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신지식·신기술 진원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혁신, 연구혁신, 기술사업화 혁신, 국제화 혁신, 미래전략 혁신 등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KAIST는 교육혁신 방안으로 'KAIST 글로벌 리더십 센터' 설치와 학사과정 무학과 트랙 도입을, 연구혁신 방안으로 '융복합 혁신연구 매트릭스 시스템' 구축과 '협업연구실제도' 도입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해 5대 혁신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신 총장은 "반세기 전 우리나라 산업화 태동기에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던 KAIST가 이제 다시 4차 산업혁명 태동기에 새롭게 주어진 국가적 사명을 감당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며 "변화(Change), 소통(Communication), 돌봄(Care) 등 '3C 리더십' 정신으로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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