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범경기 승리' SK 힐만 감독 "바로 뒤집어 흐뭇"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프로야구에서 첫 실전 무대를 승리로 장식한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언제 어디서든, 어떤 경기에서든 승리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전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돕는 시범경기여서 승패나 각종 기록이 정규시즌 때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힐만 감독에게 이 경기는 SK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친 실전 경기였다. 출발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모든 부분이 힐만 감독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힐만 감독은 "타자들의 삼진 수가 많았고, 투수들의 볼넷도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SK 타선은 롯데 투수들에게 총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SK 투수들은 5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 때문에 SK는 2-1 리드를 유지하다가 8회말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SK는 9회초 곧바로 1점을 달아나고, 승리를 지켰다.
9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한동민이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고, 다음 타자 박승욱이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동점을 허용한 뒤 바로 다시 뒤집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도 이런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선수들도 미국에서 온 새로운 감독에게 만족감을 선물하며 힘차게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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