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울 우등버스 요금인상에 지역주민 '불만'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단행된 속초∼서울 노선의 우등고속버스와 우등시외버스 요금인상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속초∼동서울 노선의 우등고속버스와 우등시외버스 요금이 종전 1만7천300원에서 2만100원으로 인상됐다.
또 속초∼강남 노선의 우등고속버스도 종전 1만8천100원에서 2만1천20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을 이용해온 지역주민들은 갑자기 인상된 요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속초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터무니없는 요금인상에 말이 안나온다"며 "요금을 올리게 된 근거와 이유를 밝히라"고 업체 측에 요구했다.
업체 측은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요금 재조정을 앞두고 그동안 할증을 적용하지 않았던 우등버스에 한해 할증 요금을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우등의 경우 일반버스보다 최대 30% 할증 요금을 적용할 수 있으나 그동안 할증을 적용하지 않고 일반버스와 같은 요금을 적용해 왔다"며 "요금조정 요인이 발생해 일부 할증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요금인상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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