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수자원공사 길안천 사용 승인 취소"

입력 2017-03-14 15:28
안동시 "수자원공사 길안천 사용 승인 취소"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수자원공사 성덕댐관리단에 내 준 길안천 점용·사용 승인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수자원공사가 영천댐에 보낼 물을 길안천에서 취수하면 하류 수량이 부족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시는 2015년 길안천 취수시설 설치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용역 결과에 따라 길안천 점용·사용 승인을 재검토하겠다고 시민단체와 약속했다.

안동시민은 수자원공사가 성덕댐 건설을 추진하던 2004년부터 댐을 만들면 물이 줄어 길안천이 건천(乾川·조금만 가물어도 물이 마르는 내)이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또 성덕댐 건설이 확정된 뒤 수자원공사가 길안천에 방류수 취수시설을 만들려고 하면서 시민단체와 수자원공사 사이 갈등은 심해졌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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