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확인…"주의 당부"

입력 2017-03-14 13:44
수정 2017-03-14 13:46
전남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확인…"주의 당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샘플로 채취된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어패류를 관리하거나 조리하는 사람은 영하5도 이하 저온 보관, 수돗물로 씻기, 85도 이상 가열 처리, 장갑 착용, 사용한 조리 도구 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에 첫 환자가 나오고 8∼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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