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하자" 충남도 '지역 맞춤형 대책' 추진
출산정책 콘트롤타워 구성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출산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저출산 대책 종합 추진단을 구성하고 출산정책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 출산율은 1.48명으로 전국 평균(1.24명)에 비해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8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당진과 서산이 각각 1.95명과 1.75명으로 가장 많고, 공주(1.15명)·예산(1.16명)·서천(1.21명) 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저출산 현상은 취업·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이른바 '삼포세대'로 불리는 청년의 증가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책 간 협업 등 총괄 대응과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저출산 대책 종합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추진단에는 일자리·주택·출산·여성·교육을 담당하는 간부 공무원과 대학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다.
결혼·출산·양육·교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핵심적으로 추진할 정책 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주거·만혼·비혼 대책 중심으로 충남의 특성을 살린 저출산 종합대책으로 '출산정책 5개년 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저출산에 영향을 주는 인구·경제·사회구조·문화·정책적 요인 등 실태를 분석해 중장기 출산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실천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정병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저출산 문제는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종합 정책"이라며 "도정 전반에 걸쳐 정책 간 협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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