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외국인 자녀 '찾아가는 방문교육' 시행

입력 2017-03-14 11:44
김해시, 외국인 자녀 '찾아가는 방문교육' 시행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 사회 조기 적응과 학습 능력을 키우려고 4월부터 연말까지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처음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외국인 부모를 둔 자녀 30명을 선정했다.

대상 자녀 중 다문화가정은 제외했다.



이 사업에 따라 방문교육지도사 1명이 외국인 가정 3~4곳을 찾아가 한국어 교육, 숙제지도, 기본생활습관, 가정생활 등을 지도한다.

시는 교육청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방문교육지도사 8명을 공개 모집한다.

김해에는 도내에서 외국인 주민 수가 2만4천960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외국인 자녀에 대한 혜택은 입학한 학교에서 3개월 정도 한국어를 교육하는 것이 전부다.

지역 외국인과 관련 단체에서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과 한국생활지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시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달리 외국인 자녀는 한국어와 한국생활 적응 교육에 목말라 했는데 이번 방문교육을 통해 일부라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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