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친노동 개혁정부 세워 땀이 실력인 사회 만들겠다"
예비후보 등록 첫 행보로 춘천교도소 찾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면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13일 "친노동 개혁정부를 만들어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춘천교도소를 방문,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회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심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지키려다 교도소에 수감된 한 위원장은 어서 빨리 노동자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하에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노동정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저로 돌아가면서도 국민과 끝내 싸워 이기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고약한 대통령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라도 탄핵 결정에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강원도는 보수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촛불 민심을 통해 나타났다"며 "많은 도민이 촛불 집회에 동참한 것은 가장 큰 변화를 원하기 때문인 만큼 진보적인 강원도로 탈바꿈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조만간 강원도를 공식 방문해 강원도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금속노조 사무처장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한 위원장과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에 함께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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