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생태·문화관광 프로그램 지원…20일 마감

입력 2017-03-13 16:44
제주 곶자왈 생태·문화관광 프로그램 지원…20일 마감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활용한 생태·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곶자왈이란 환경자원을 활용한 생태·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곶자왈 생태관광 특화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굳어서 쪼개지며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쌓인 곳에 우거진 숲을 말한다.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결합한 제주어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곶자왈은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산소를 공급하는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신청 대상사업의 유형은 청정 곶자왈 특색을 활용한 생태 탐방 프로그램, 곶자왈 마을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한 각종 홍보 프로그램 등이다.

제주도에 등록된 환경·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법인·단체로서 최근 3년 이내 도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른 지방에 등록됐으나 제주에 지부를 둔 환경·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법인·단체도 같은 조건을 갖추면 신청 대상이 된다.

곶자왈 지역 주민과 연계한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대해 평가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 주민과 연계한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접수를 마감하고 나서 4∼5월 심사를 거쳐 대상사업을 확정한다. 선정된 사업에는 1천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총예산은 1억원이다.

고대현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장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닌 곶자왈을 활용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곶자왈 주변 주민과 관련 단체의 역량을 강화해 환경보전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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