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사업으로 전북 어업생산량 74% 감소"
새만금사업 이후 25년 동안 전북 어업손실액 15조원 추정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녹색연합은 새만금사업 이후 전북의 어업생산량이 현격히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새만금사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1990년 전북의 어업생산량은 14만5천t에 달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 이후인 2015년 기준 어업생산량은 3만7천여t으로 74% 급감했다.
특히 바지락 등 조개류 생산량은 1986년과 1990년 사이 연평균 3만7천t이었지만, 2015년에는 3천360여t으로 91% 감소했다.
새만금의 대표 조개류였던 백합 생산량도 바닥을 쳤다.
단체는 1991년과 2015년 사이 25년 동안 새만금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어업손실액을 15조원으로 추산했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막연한 핑크빛 미래만 그릴 것이 아니라 새만금사업이 전북 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새만금에는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 등 친환경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