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노선 52년만에 개편…통학 노선 신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15일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기존 100개 시내버스 노선 중 11개 중복노선을 통합해 89개 노선으로 줄이면서 인구 증가로 수요가 많은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동면, 집현면, 진주역 등지 노선을 늘렸다.
1일 기준 경남 혁신도시는 애초 4개 노선 90회 운행에서 17개 노선 256회 운행, 내동면은 8개 노선 85회 운행에서 9개 노선 106회 운행, 집현면 5개 노선 29회 운행에서 6개 노선 37회로 각각 증편했다.
신설해 이전하고 고속철도(KTX)가 운행하면서 교통수요가 많은 진주역도 7개 노선 150회 운행에서 8개 노선 171회 운행으로 늘었다.
특히 시는 인구 밀집지역인 판문·평거동과 대아중·고등학교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통학생 2개 노선을 신설했다.
진주시 문산읍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진양고등학교로 운행하는 노선도 4개 노선 90회 운행에서 12개 노선 208회로 늘렸다.
이와 함께 동·서부 외곽지역에서 최단거리로 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진양호∼말티고개∼초전동∼금산면을 운행하는 1개 노선을 간결하게 조정해 12회 운행하도록 했다.
굴곡 노선을 직선화한 것으로 도심까지 가는 운행 시간이 이전보다 10여 분 단축됐다.
정촌산업단지(1개 노선 7회 운행), 사봉산업단지(1개 노선, 11회 운행) 근처까지 운행하던 기존 노선을 산업단지 내로 연장해 근로자들이 통근에 편의를 제공했다.
동부지역 5개 면 지역과 도심을 운행하는 무료순환버스는 10여 년 만에 폐지하고 일반 시내버스로 전환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을 '시내버스 이용의 날'로 정하고 '시내버스 타고 출근하기' 행사를 했다.
이날 이창희 진주시장과 시 산하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시내버스로 출근하면서 노선개편 시작을 알렸다.
이 시장은 "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1965년 운행 이후 처음이다"라며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개편을 통해 불편 사항 등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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