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박람회 D-30] ② 바다위 해상전시관 설치 마무리

입력 2017-03-14 07:00
수정 2017-03-14 07:08
[해조류박람회 D-30] ② 바다위 해상전시관 설치 마무리

입장권 60만장 중 약정분 55만장 완판

교통·숙박·의료대책 완료, 연계관광 프로그램 마련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전시관은 국내 박람회 사상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하는 독특한 발상으로 벌써 관심을 끈다.

개막 한 달을 앞두고 교통·숙박·의료대책도 준비를 마쳐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 입장권의 경우 약정분을 완판 했다.

◇ 해상 전시관, 바지선 위에 띄워

총 6개 전시관 중 주제관인 바다신비관,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 등 3개가 박람회장인 해변공원 앞 해상에 들어섰다.

길이 70m, 폭 20m 크기 바지선 3개를 띄워 그 위에 전시관을 올렸다.

대회장의 협소함을 보완하면서 해조류 박람회 성격도 알릴 수 있는 참신한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치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해상 전시관은 총 40여개의 컨테이너를 바지 위에 얹은 뒤 그 내부를 터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바다신비관에 초대형 워터크스크린도 설치한다.

바닷물이 위에서 흘러내리면서 만든 원통형의 수막에 영상이 투영되는 시설이다.

지구환경관, 참여관, 해조류 이해관 등 3개 전시관은 지상에 설치했다.

지구환경관의 경우 워터스크린과 함께 박람회 2대 '킬러콘텐츠'로 불리는 '가상현실(VR) 시스템'이 설치된다.



◇ 볼거리·체험거리 등 행사 및 프로그램

워터스크린은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하고 신비한 해조류 모습을 보여준다.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등 평소에는 볼 수 있는 해조류 산업을 경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시스템에서는 실제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바닷속 해조숲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해외바이어와 국내외 기업들의 활발한 비즈니스 산업박람회 현장도 볼 수 있다.

해조류 퍼레이드, 박람회 마스코트인 해초·미초의 패션쇼, 해조류 요리교실 등도 선보인다.

대표적 체험 행사로 해조류 속 물고기잡기체험, 해조류 힐링 족욕체험, 씨푸드 해조류 피자만들기 등이 있다.





◇ 숙박·교통·의료 대책 막바지 점검

숙박·교통·의료 등 대책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실행을 위한 점검 단계다.

박람회 하루 평균 관람객은 평일 2만5천명, 휴일 5만명으로 추산하고 이중 20%(5천∼1만명)가 숙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읍과 인접한 신지·군외면 등 3개 읍면 200여곳 숙소에서 하루 9천800명이 묵을 수 있어 숙박문제는 거의 해결했다.

인근 해남과 강진의 26곳 업소도 별도로 지정해 숙박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을 위해 하루 4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등 6곳도 특별 지정했다.

숙박 신청인이 해당 업소 상황을 신속히 알 수 있도록 박람회조직위와 업소간 전산망 연결 작업도 하고 있다.

평일 하루 2천800대, 휴일 7천대를 기준으로 모두 8천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14곳을 마련했다.

2천9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가장 규모가 큰 완도경찰서 인근 죽청 농공단지 주차장이 박람회 주 주차장이다.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6.6㎞ 떨어진 주차장과 박람회장을 오가며 관람객을 수송한다.

주민 차량에 대한 홀짝제 운행과 완도읍 시가지 진입부에서 박람회장까지 주차도 금지한다.

박람회장에 설치되는 응급의료지원센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과 함께 구급차가 항상 대기한다.

◇ 연계 관광으로 박람회 효과 높인다

관람객 중 완도에서 묵을 인원이 20% 선에 그칠 것으로 보여 연계 관광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박람회 기간 완도지역 섬 가운데 방문객이 특히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청산도 배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여객선 3척이 평일 8차례, 휴일 15차례 왕복 운항 중인데 평일에 예비 여객선 1척을 추가 투입, 운항횟수를 늘린다.

보길도도 청산도에 버금가는 연계관광 섬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해남, 진도, 강진 등 인접 3개 군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하고 관광정보 공유 등 상생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낙도 주민의 관람 편의와 관람객 연계관광 등을 위한 별도 여객선 증회 운항 등도 검토하고 있다.

◇ 홍보·입장권 판매

박람회조직위는 전국 단위 각급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으로 관람객 유치·대규모 입장권 판촉 등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베이징여행협회 등 해외 10여곳 기관단체와 광주시, 서울시약사회,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수자원공사, 고려대 등 국내 101곳과 협약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박람회 소식을 알리기 위한 '완도해조류박람회 TV(http://bshub.co.kr/ wandoTV)'가 개국했다.

국제박람회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어와 일본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계정을 개설, 전 세계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SNS 채널 '시나웨이보'에 4개월째 홍보하고 있다.

또 15억명의 회원을 가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박람회 소식과 완도 관광자원 등을 알리고 있다.

박람회 입장권은 총 60만장(30억원) 중 사전구매 약정분 55만장이 최근 완판되기도 했는데 전국 단위 각급 기관단체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한 판촉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

남은 잔여분 5만장은 현장 판매분이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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