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최신형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 한국 배치 착수

입력 2017-03-13 09:28
수정 2017-03-13 15:31
[단독]美, 최신형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 한국 배치 착수

군산 미 공군기지에…한반도 전역 감시·北 표적타격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군이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을 전북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 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미 육군이 미 공군 및 한국군과 협의를 거쳐 '그레이 이글'을 운용하는 중대급 병력을 군산기지에 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산기지에 배치되는 그레이 이글 부대는 주한 미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레이 이글의 한국 배치는 미 육군 사단급 부대마다 그레이 이글 중대를 둔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 이글은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고도 무인기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연속 비행과 고화질 감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북한 주요 표적을 직접 타격할 수도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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