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복지장관 "트럼프케어, 부담은 줄고 가입자는 늘 것"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이른바 '트럼프케어'(공식 명칭 미국보건법)가 첫 관문인 하원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주무 장관인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트럼프케어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미국보건법이 도입되면) 미국민은 국가가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신과 가족에 적합한 건강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므로 아무도 재정적으로 더 나빠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비용은 절감되고 가입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시스템(미국보건법)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미 국민이 아니라 정부와 보험회사를 위해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케어 도입시 1천500만 명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진향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주장도 반박했다.
프라이스 장관은 "우리가 마련하는 계획은 1천500만 명이나 무보험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두진 않는다"며 "오히려 건강보험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케어는 지난 9일 민주당의 반발 속에 하원 에너지상무위와 세출위 등 관련 상임위를 잇달아 통과했다. 앞으로 하원 예산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백악관과 하원 공화당은 다음 달 16일 부활절 휴회기를 맞기 전에 하원에서 트럼프케어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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