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항공 "세 번째 에어버스 여객기 다음 주 인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은 세 번째 에어버스 여객기가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의 파르하드 파르바레시 사장은 IRNA통신에 "장거리용 여객기 에어버스 A330이 이달 19일 또는 20일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이란의 가장 큰 명절인 '노루즈'(이란력을 기준으로 새해 첫날)인 21일 이전 이란항공은 모두 3대의 새 여객기를 보유하게 된다. 최대 2주간의 노루즈 연휴엔 외국으로 떠나는 항공 여객 수요가 최대에 이른다.
이란항공은 올해 1월 12일 에어버스 새 여객기 A321 1대를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이어 이달 11일 A330 1대가 이란에 안착했다.
파르바레시 사장은 "내년 3월 안으로 에어버스 새 여객기 4대가 추가로 인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항공은 지난해 12월 에어버스와 새 여객기 100대를 구매·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 보잉사와도 지난해 12월 80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새 여객기 구매는 지난해 1월 이행이 개시된 핵합의안(JCPOA)을 이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인 만큼 이란 정부는 이를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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