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문재인·안희정, 양자대결서 모두 승리…文, 3자대결도 1위
3자 대결 文-黃-안철수 順…5자 대결선 유승민·심상정 4~5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가운데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다른 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문 전 대표의 경우 가상 3자 대결이나 5자 대결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KBS가 11∼12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천4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우선 황 권한대행과의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56.4%, 황 권한대행 2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6일 발표된 연합뉴스·KBS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2천16명 대상, 표본오차 95%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때보다 문 전 대표는 4.1%포인트 상승하고, 황 권한대행은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는 45.7%대 32.3%를 기록, 문 전 대표가 13.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에서 18.8%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격차가 좁혀진 셈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홍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57.3%대 16.1%로 우위를 점했다.
안 지사 역시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양자대결에서 다른 당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은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57.3%와 1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측의 격차는 38.9%포인트로,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의 격차(33.6%포인트)보다 오히려 더 컸다.
안 지사는 국민의당 안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50.8%대 27.2%로 앞섰다. 23.6%포인트 차이가 난 것으로, 이 역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 격차(13.4%포인트)보다 컸다.
문 전 대표,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의 가상 3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6.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황 권한대행(19.4%), 안 전 대표(18.9%)의 순이었다.
2월 조사와 비교하면 문 전 대표는 1.2%포인트 상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갔다.
황 권한대행은 2월 조사에서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전 대표는 3.8%포인트 상승하며 황 권한대행과의 차이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5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43.6%), 황 권한대행(17.6%), 안 전 대표(16.7%),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4.2%),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2.9%)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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