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2호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역대 2위 등극

입력 2017-03-12 11:18
'시즌 32호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역대 2위 등극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인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시즌 32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트리플더블 활약과 함께 팀의 112-104 승리를 이끌었다.

33득점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웨스트브룩은 1967-1968시즌의 윌트 체임벌린을 제치고 시즌 트리플더블 부문에서 역대 2위에 등극하게 됐다.

역대 1위는 1961-1962시즌 신시내티 로열스 소속이던 오스카 로버트슨이 기록한 41개다.

당시 로버트슨은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도 달성했다.

올 시즌 웨스트브룩은 평균 34.8득점에 10.5 리바운드, 10.1어시스트로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 중이다.

웨스트브룩이 올 시즌 남은 16경기에서 로버트슨의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경신하고,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라는 꿈의 기록도 세우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최근 웨스트브룩이 시즌 트리플더블이란 꿈의 기록을 달성할 확률을 60%로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3쿼터 종료 8분50초를 남겨놓고 여유 있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웨스트브룩은 이후 20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유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LA 클리퍼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100으로 완파했다.



◇ 12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12-104 유타

LA 클리퍼스 112-100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112-92 뉴욕 닉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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