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틀 연속 장타…1안타 1볼넷 활약

입력 2017-03-12 05:43
박병호, 이틀 연속 장타…1안타 1볼넷 활약

전날 홈런 이어 이날 2루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한 번의 '장타 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에 한발 다가갔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성적은 타율 0.400(20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이 됐다.

지난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는 시범경기 초반 불규칙하게 출전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이날을 포함해 이틀 연속 기회를 얻었다.

전날 시범경기 3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1회말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좌완 헨리 오언스의 바깥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보스턴 좌익수 크리스 영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타구였고, 박병호는 타점을 올리고 여유 있게 2루를 밟았다.

이후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이었다.

이번에도 오언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침착하게 유인구를 골라냈고,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로비 그로스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박병호는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챈들러 셰퍼드와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6회말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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