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배달해 주세요"…허위 주문 후 오토바이 훔친 10대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음식을 허위로 주문한 뒤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로 서모(14)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범행한 이모(13)군은 나이가 어려 형사처분을 받지 않았다.
서군 등은 지난 7일 오후 7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짜장면을 배달해 달라"며 음식점에 허위 주문을 한 뒤 아파트 주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배달원이 오토바이 시동을 켜둔 채 주문 음식을 들고 아파트안으로 들어간 틈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서군은 전동기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13㎞ 정도 떨어진 완주군 구이면 한 저수지까지 내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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