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132억 년 전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

입력 2017-03-11 07:00
영국 연구팀, 132억 년 전 가장 오래된 은하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우주 탄생 6억 년 후, 현재로부터는 132억 년 전에 생긴 가장 오래된 은하가 발견됐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으로 구성된 영국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은하를 발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2744_YD4로 이름 붙인 이은하는 그동안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은하보다 1억 년 앞선 것이다.



134억 년 전에는 이 은하에서 별이 활발하게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과 같은 관측을 추진함으로써 우주 초기 별의 탄생과정을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허블망원경으로 발견한 은하를 남미 칠레에 있는 고감도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알마'로 자세히 조사했다.

이 은하에 포함돼 있는 티끌과 산소가 방출하는 전파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132억 년 전에 만들어진 은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에 비해 별의 탄생이 10배 정도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