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모두 절대승복…黃대행, 외교안보 정책 즉시 동결해야"

입력 2017-03-10 11:50
수정 2017-03-10 12:23
추미애 "모두 절대승복…黃대행, 외교안보 정책 즉시 동결해야"

"편가르기 중단하고 헌법가치 회복·국정정상화 한마음 돼야"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물줄기 거스를 수 없어…반드시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 "헌재의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한다"며 "무책임한 사회혼란과 편 가르기를 중단하고 무너진 헌법가치의 회복과 국정정상화에 한마음이 돼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대통령직'의 상실로 여당과 야당의 구분은 사라졌다. 모두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과 국가에 대한 무한 책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민생 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에 대해서는 "대선을 이유로 미완의 특검 수사를 중단해서는 안된다. 부패 권력과 재벌의 검은 카르텔을 끊어내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특히 유신 시절부터 이어온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거대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하는 주권자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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