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5천283억 유상증자…지급여력비율 234.5%로 상승

입력 2017-03-10 08:06
동양생명, 5천283억 유상증자…지급여력비율 234.5%로 상승

올해 수입보험료 7조173억원, 당기순이익 2천36억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안방그룹으로부터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5천283억원의 자본을 확충 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비율(RBC)은 기존 182.0%에서 234.5%로 52.5%포인트 오르게 됐다. 안방그룹의 지분율은 63.0%에서 75.3%로 높아졌다.

동양생명은 올해 수입보험료가 7조173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3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생명은 이런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한다.

육류담보대출 피해를 반영한 잠정실적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조4천295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58.1% 증가했다.

영업손실 29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 달성을 한 해 미루게 됐지만, 보장성 월납 초회보험료가 많이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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