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13일 연세대-고려대 맞대결로 '점프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13일 연세대와 고려대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0년 창설돼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대학농구리그는 남자부 12개 팀, 여자부 7개 팀이 출전해 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린다.
남자부는 A조에 고려대, 한양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성균관대가 편성됐고 B조는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상명대로 이뤄졌다.
같은 조의 학교와는 홈 앤드 어웨이로 두 차례 대결하고, 다른 조 팀과는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이는 등 팀당 정규리그 16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후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여자부는 광주대, 수원대, 용인대, 단국대, 극동대, 한림성심대, 전주비전대 등 7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로 팀당 정규리그 12경기씩 소화한다.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상위 4개 팀이 나가게 된다.
정규리그는 6월에 끝나며 7, 8월에는 MBC배와 종별선수권, 아시아-퍼시픽 국제대회, 유니버시아드 등의 대회로 잠시 일정을 중단했다가 9월에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이 재개된다.
13일 오후 5시 연세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근 3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연세대가 고려대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 연세대 최준용, 박인태, 천기범,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 등이 졸업하면서 전력이 약화해 이 두 학교와 단국대, 중앙대까지 '4강'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 양홍석, 연세대 박지원 등 '대형 신인'들이 대학농구 코트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운영 규정 제25조에 따라 직전 2개 학기 평점이 C 제로 이상인 학생 선수에 한해 출전할 수 있다.
남자 농구의 경우 총 7명이 이 규정에 걸려 올해 상반기 정규리그에는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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