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관광규제 이겨내려면 자유여행 마케팅 강화해야"
충남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회의 열어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관광 규제를 이겨내려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 관광객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중국 중심의 해외 관광시장을 대만과 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충남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여행업 및 호텔업 관계자 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충남 관광산업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의 관광 규제를 계기로 저가 관광상품이 사라지고 관광 여건도 좋아져 장기적으로는 중국 관광객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의 관광 규제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유여행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또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를 고려해 현지 여행사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이들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도는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일본 관광객이 선호하는 공주·부여 세계문화유산 코스에 아산 온천 상품을 추가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비중국 중화권을 대상으로는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대전·세종·충북 등과 함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해외 여러 나라의 관광객이 충남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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