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땅속 가스 불길 이틀째 '활활'…전문기관 성분 분석

입력 2017-03-09 11:16
포항 땅속 가스 불길 이틀째 '활활'…전문기관 성분 분석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폐철도 공사 현장에서 가스 누출로 발생한 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포항시와 소방서는 9일에도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땅속에서 가스가 계속 새어 나와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20시간째 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스에 불이 붙어 강제로 끄는 것은 불가능해 가스가 소진될 때까지 장시간 불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현장 주변을 흙으로 덮고 있다.

포항시가 폐철도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려고 지하 200m까지 관정공사를 하던 곳에 불이 났다.

땅속 15m까지는 토층이고 나머지 185m 아래는 진흙 등이 굳은 이암층으로 시는 보고 있다.

폐철도부지여서 가스 배관이나 쓰레기 매립이 없어 땅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가스로 추정한다.

이날 오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문가들이 내려와 성분 분석에 들어간다.

김성필 포항지질자원 실증연구센터장은 "이암층이어서 천연가스일 수 있지만 200m가량 얕은 지하에 많은 양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성분 분석과 매장량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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