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착공…792억 투입(종합)

입력 2017-03-09 16:30
수정 2017-03-09 16:41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착공…792억 투입(종합)

나노 국가산단 핵심시설, 2021년까지 7개 나노융합기술 개발·양산 지원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밀양에 추진되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핵심시설이 될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가 착공됐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9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 국가산단 현장 바로 옆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예정지에서 건물 착공식을 열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착공 기념사에서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가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완성되면 밀양은 10년 후 꿈과 희망이 있는 자급자족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김해공항 활주로 3.8㎞가 반드시 확보돼야 밀양에 첨단산업이 모일 수 있다"며 김해신공항 신설 활주로가 기존 3.2㎞보다 더 길어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792억원이 투입되는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는 밀양에 들어서는 국내 유일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핵심 연구시설로 지어진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용역을 거쳐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국비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건물을 완공하고 연구시설을 갖추고 나면 재단법인 경남테크파크 주관으로 2021년까지 7개 과제를 수행한다.

나노 원통금형 기술, 나노입체 색 변환 필름 생산기술, 나노패턴 광측정 검사장비 기술 등 주요 기술을 개발한 뒤 관련 기업체들이 응용제품을 양산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3조4천억원의 생산유발, 3만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에 응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경남도는 나노융합산업을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으로 정해 밀양시에 산업단지와 관련 시설을 짓고 있다.

경남도는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기관 유치에도 팔을 걷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밀양시에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승인했다.

한국폴리텍대학도 2020년 개교를 목표로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는 밀양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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