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기른다"…부안군, 대학 신입생 전원에 장학금
(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올해는 이 지역 출신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부안군은 2004년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2015년부터 장학기금 3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정기 후원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기회원은 현재 5천600여 명에 달해 매달 6천200여만원씩 후원금이 쌓이고 있다.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장학기금도 124억원으로 불어났다.
부안군은 이를 바탕으로 이 지역 출신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 지역 젊은이들이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닐 경우에도 학원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장학금과 학원비 지급 대상자는 올해 상반기에 500명이며 금액은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안군과 장학재단은 이밖에 성적우수장학금 지급,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인터넷 수강권 지원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장학기금 300억 원을 확보해 이자 수익으로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겠다"며 "정기 후원회원을 1만 명으로 늘려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맨 처음 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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