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 프랑스인 남편과 이혼…2살 딸 양육권 다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32)이 프랑스인 남편과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조핸슨은 남편 로맹 도리악과의 결혼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며 뉴욕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 결혼한 조핸슨과 도리악은 결혼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지난해 여름 이미 결별했다는 사실을 지난 1월 공개했다.
조핸슨 측은 도리악과 낳은 2살 외동딸 로즈에 대해서는 공동친권을 유지하되 본인이 맡아 키우길 희망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남편 도리악은 로즈가 그와 함께 프랑스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어 두 사람간의 치열한 양육권 다툼이 예상된다.
도리악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그와 딸의 삶이 조핸슨의 촬영 스케줄에 따라 돌아가는 데 지쳤다"고 전했다.
이날 이혼 소송 제기 사실이 알려진 후 조핸슨은 연예매체 피플에 낸 성명에서 "헌신적인 엄마이자 한 개인으로서, 내 딸이 언젠가 스스로 뉴스를 읽을 수 있을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내 결혼생활의 파경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저스'의 스타 조핸슨은 2008년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했다 2011년 이혼했으며, 이후 2014년 10월 언론인 도리악과 비밀리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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