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100 탈환…외인 나흘째 순매수(종합)

입력 2017-03-09 10:30
수정 2017-03-09 10:42
코스피, 장중 2,100 탈환…외인 나흘째 순매수(종합)

SK텔레콤·LG전자 이틀째 신고가…화장품주 나란히 반등

코스닥지수 5일 만에 61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9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장중에 또 한 번 2,100선을 탈환했다. 나흘째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5%) 오른 2,096.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14%) 뛴 2,098.29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한때 하루 만에 다시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치열한 매매공방 탓에 2,090선 후반에서 게걸음하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와 민간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지수에 부담이 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국면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단편적인 변수가 위험선호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개인도 149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홀로 44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55%)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0.80%), 섬유·의복(0.76%), 의약품(0.50%)도 오르고 있다.

건설업(-1.25%), 비금속광물(-0.69%), 철강·금속(-0.49%)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203만1천원)를 작성한 삼성전자[005930](-0.05%)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NAVER[035420](-0.50%), POSCO(-0.52%), 삼성물산[028260](-0.41%)은 소폭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4%), 한국전력(0.60%), 현대모비스[012330](0.42%), 삼성생명(0.46%) 등은 오르는 중이다.

SK텔레콤[017670](1.66%)과 LG전자(0.15%)는 나란히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겨냥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주는 일제히 반등 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1.83%)은 나흘 연속 강세다. 한국콜마[161890](4.46%), LG생활건강[051900](2.93%), 코스맥스[192820](3.00%), 잇츠스킨(3.52%)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한국화장품[123690](7.61%)은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34포인트(0.72%) 오른 610.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3포인트(0.30%) 오른 607.58로 개장한 뒤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일 만에 610선을 회복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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