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8일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5포인트(0.08%) 상승한 20,942.1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포인트(0.05%) 높은 2,369.5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89포인트(0.08%) 오른 5,838.82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고용 등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9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8만8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민간 고용증가는 24만6천명에서 26만1천명으로 수정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확실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상 최고치 수준의 고용과 사상 최저 수준의 해고는 전반적인 고용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생산성은 예비치와 같아 월가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1.5% 상승이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는 1.3% 상승이었다.
지난해 3분기 생산성은 3.5% 상승에서 3.3% 상승으로 수정됐다.
지난해 전체 생산성은 전년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개장 후에는 1월 도매재고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금융주는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는 분석에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7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각각 1.25%와 1.3% 올랐다. 씨티그룹도 1.5% 강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오는 10일 공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일 것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비농업부문 고용까지 호조를 보이면 이달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올해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로 기존보다 높인 영향으로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해 내렸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 하락한 52.38달러에, 브렌트유는 1.23% 낮은 55.2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8%와 85.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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