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 HTS 정규장 마감 후 20분간 '먹통'
"장비불량 확인돼 긴급 교체"…시간외매매 고객들 '발동동'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온라인 특화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서비스(HTS)가 8일 오후 한때 시스템 장비 불량 문제로 먹통이 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접속중단 사고는 이날 정규장 마감 후 발생했지만, 시간외거래 시간대여서 몇몇 투자자들은 적잖은 투자 손실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HTS는 오후 3시 48분부터 20여 분간 접속이 중단됐다.
장비 불량에 따른 긴급점검 및 장비 교체가 이유였다.
점검에 앞서 회사 측은 오후 3시 35분 고객들에게 HTS 상으로 공지 안내문을 띄우면서 점검에 총 5분 정도만 소요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접속 마비가 20분 넘게 이어지면서 시간외매매에 나선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고객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거래가 안 돼서 전화로 주문을 넣으려고 했지만, ARS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연결 자체가 되질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교체 작업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원상 복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그에 맞는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