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 부근서 400명 사드반대 시위…경찰과 20분간 대치

입력 2017-03-08 18:22
성주골프장 부근서 400명 사드반대 시위…경찰과 20분간 대치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김준범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등 400여명이 8일 오후 사드부지인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북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400여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사드반대 집회를 한 뒤 성주골프장 입구인 진밭교까지 700여m를 행진했다.

삼거리인 진밭교를 20여m 앞두고 경찰이 경찰 버스로 차 벽을 만들어 행진을 막는 과정에서 이들과 20여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주민 등은 "집회 신고지인 진밭교까지 가도록 해달라"고, 경찰은 "한 차로만 집회 신고했는데도 두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고 맞선 것이다.

가벼운 몸싸움은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성주골프장 쪽으로 더는 가지 않고 집회장소인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김천역 평화광장에서는 김천시민대책위가 1천∼2천여명이 참석하는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일 기념 대동제를 연다.

parksk@yna.co.kr,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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