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아스널 산체스, 이번에는 뮌헨전 '웃음 논란'

입력 2017-03-08 15:10
'이적설' 아스널 산체스, 이번에는 뮌헨전 '웃음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적설과 팀 내 불화설이 불거진 아스널(잉글랜드)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번에는 벤치에서 팀의 대패를 바라보며 웃음을 참는 듯한 행동을 보여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5로 완패하며 1, 2차전 합계 2-10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8분 교체돼 벤치에서 팀의 침몰을 지켜봐야 했다.

'웃음 논란'은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아스널이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에게 5번째 골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찾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비달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중계화면에 산체스가 웃음을 숨기려는 모습이 잡혔다"라며 "이 장면이 아스널 팬들을 더 짜증 나게 하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어떤 것이 산체스의 웃음을 자아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시점에서 산체스의 행동은 아스널 팬들로서는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지난 주말 경기를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팀 동료와 탈의실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결국 벵거 감독은 주말 리버풀전 선발명단에서 산체스를 뺐다.

여기에 산체스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퍼진 상황에서 '웃음 논란'까지 불거져 아스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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