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중국은 5천년 친구…사드 오해 풀기 위한 노력 필요"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강도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5천년 친구인 중국과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7년 충남도 통합방위회의'에 참석,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려고 지도자 뽑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실험 등에 대응하는 한미 군사동맹 방어체계가 사드"라며 "절대로 중국을 적대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복 조처 강화로) 지금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께서 얼마나 불안해하시겠느냐"며 "(오해를) 잘 풀어서 생명과 재산상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를 잘 이끌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오자 "지금 이 박수는 오랜 친구 중국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 우정의 박수이자 중국에 가 있는 우리 교민에 대한 위로의 박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한쪽으로 취사선택을 확 해버리는 게 문제"라며 " 이번 기회에 정치 지도를 바꾸고 국가의 힘으로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회의에는 충남도와 시·군 통합방위협의회원, 읍·면·동장과 민방위 대장, 예비군 지휘관, 경찰 등 국가방위요소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해 북한의 대남 도발 전망과 국가 중요시설 방호태세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