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선박 수주 1위국은 이탈리아…한국은 중국에 이어 3위

입력 2017-03-08 10:29
2월 선박 수주 1위국은 이탈리아…한국은 중국에 이어 3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새해 선박 수주 경쟁에서 1위로 출발했던 우리나라가 지난달에는 3위에 그쳤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1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34척)를 기록했다. 지난 1월 63만CGT(34척)의 약 두 배로 늘었다.

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수주한 나라는 이탈리아로 크루즈선 4척과 카페리선 2척 등 61만CGT(6척)를 수주했다.

중국이 25만CGT(14척), 한국이 16만CGT(5척)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8만CGT(3척)로 나타났다.

한국은 현대중공업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과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 현대미포조선[010620]이 로로선 2척을 수주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올해 2월말 기준 8천111만CGT로 2004년 8월말(8천102만CGT)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천820만CGT, 일본 1천885만CGT, 한국 1천825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박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발주가 늘어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지난 연말 척당 8천45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8천200만 달러, 2월 8천100만 달러로 내리 떨어졌다.

VLCC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8년 9월의 1억6천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반 토막 난 것이다.

1만9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도 척당 50만 달러씩 선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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