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인 척' 아파트 경비실에서 택배 훔친 30대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아파트 주민인 척 경비원을 속여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2시 13분께 대구시 동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택배를 찾으러 왔다"며 경비원을 속인 뒤 28만원 상당 패딩이 담긴 박스를 가지고 달아나는 등 8차례 60만원 상당의 택배 물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비원이 주민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려 택배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장난감, 옷 등이 담긴 택배 상자를 훔쳤다.
최근 사업에 실패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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